‘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과 함께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를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 9월 44개국 224명의 지휘자들 가운데 1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5일(화)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6일(수) 1차 본선, 8일(금) 2차 본선, 10일(일) 결선 무대를 차례로 치른다.
본선에는 런던 심포니, 함부르크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같은 굴지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참가해 뜨거운 경연이 예상된다. 오스틴 알렉산더 차누(미국), 남으리(한국), 유안 쉴즈(미국), 야코부스 드 야거(남아공), 니콜로 포론(독일), 맥시밀리언 오토(독일), 미할 오렌(이스라엘), 니콜라이 파드빈(미국), 오렌 그로스 탈러(이스라엘), 김성근(독일), 시몬 에델만(독일), 김숙종(한국) 등 각국에서 온 젊은 지휘자들이 포디움에 오른다.
1차 본선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4번 1악장 또는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지휘한다. 고전의 형식미와 프랑스의 색채미를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관건이다. 2차 본선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한국 작곡가 박영희의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한국 초연을 연주한다. 협연자와의 조화와 현대음악에 대한 해석력이 평가된다. 특히 1회 김택수 작곡가의 작품에 이어 박영희 작곡가의 곡을 선정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국 음악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KNSO국제지휘콩쿠르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결선 무대(10일)에서는 지휘자로서의 공연 운영 능력 전반을 평가하고자 바뀐 경연 방식이 눈에 띈다. 무작위 추첨제의 단일 작품 경연 대신 브람스 교향곡 1번, 3번, 4번과 드뷔시의 ‘바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중 각기 한 악장을 발췌한 30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낭만주의의 양극단에 있는 독일권 레퍼토리와 프랑스 작품을 폭넓게 아우르는 지휘자적 자질을 엿본다.
총상금 규모는 9800만원이며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000만원, 코리아타임스 특별상 총 800만원(관객상·오케스트라상)이 지급된다. 입상자 특전으로 국립심포니 정기공연을 포함해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경기필하모닉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립심포니 예술감독이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방식, 뛰어난 해석 등 진정한 음악가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며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그들만의 개성을 발견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차 본선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2차 본선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신청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모든 경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KNSO국제지휘콩쿠르 누리집(www.knsocompetition.or.kr)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개
1985년 국내 최초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Korean National Symphony Orchestra)는 관현악은 물론 오페라·발레까지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연 100회 연주로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K 클래식을 이끌 연주자·작곡가·지휘자를 위한 교육 사업으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