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정규 1집 ‘HARMONY : 화성’ 쇼케이스 홍보 자료
성남--(뉴스와이어)--지난 10월 27일(월) 오후 7시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아르코공연연습센터 대연습실에서 열린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의 첫 정규앨범 ‘HARMONY : 화성’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뜨거운 환호와 깊은 여운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음반 발표가 아닌, 음원이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순간이자 ‘음악으로 경계를 넘는 예술의 현장’이었다.
행사는 안초희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인사말로 막을 열었고, 사회는 정은현 대표가 맡았다. 축사에는 김용기 조직위원장(대종영화제)과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가 함께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의 예술이 세계로 확장되는 첫 발걸음’임을 강조했다.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경석이 열었다. 그는 하이든의 ‘Keyboard Sonata in E Major, Hob. XVI:31’ 전 악장을 연주하며 맑고 정제된 터치 속에 고전의 단정함과 젊은 감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발달장애를 가진 그는 그만의 집중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음악은 진심으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테너 신형섭이 무대에 올라 이탈리아 칸초네 ‘Non ti scordar di me(나를 잊지 말아요)’, ‘Core ’ngrato(무정한 마음)’, 그리고 한국 가곡 ‘뱃노래’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유학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경색 발병으로 장애를 딛고 일어선 그는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일어선 인간의 의지를 진심 어린 목소리로 노래했다.
마지막으로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에르빈 슐호프의 ‘Suite No.3 for Piano Left Hand, WV 80’ 중 Air와 Zingara를 연주하며 한 손만으로 완전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뇌졸중 이후 오른손과 오른다리를 잃은 그는 제약을 넘어 예술로 회복한 인간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주며 이날 공연의 감동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은 긴 박수로 응답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세 명의 연주자는 단순히 ‘음악을 연주’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소리로 증명’해냈다. 녹음실에서 정제된 음원이 무대 위에서 숨을 얻었고, 관객은 그 진심을 통해 예술이 인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을 체감했다. 공연 후에는 CD 증정과 단체사진으로 감사의 시간이 이어졌으며, 관객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은현 툴뮤직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예술가들이 스스로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연 시간이다. 무대 위의 세 명의 연주자가 보여준 하모니는 한국 장애 예술이 세계로 나아갈 가능성을 증명하는 첫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의 정규 1집 ‘HARMONY : 화성’은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이든의 고전 소나타부터 슐호프의 왼손 모음곡, 이탈리아 칸초네와 한국 가곡까지 11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다름이 모여 아름다움이 되는 화성(和聲)’의 메시지를 전한다.
툴뮤직 소개
툴뮤직은 소셜 뷰티 가치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 음악가를 육성한다. 음악 교육, 장애인 음악가 지원 사업, 아티스트 에이전시, 문화예술분야 취창업 교육을 제공한다. 툴뮤직은 다양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개발하며, 장애인 음악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전문 아티스트를 위한 에이전시 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커리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꿈꾸고 있다. 특히 툴뮤직은 장애인 예술가들의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들이 전문적인 환경에서 연주하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은 음악을 통한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다.